곰이, 3년여 만에 광주서 새끼 만난다?…풍산개 관심 커진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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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맡아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가족이 있는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갈지 주목된다.
10일 광주시 설명을 들어보면, 시는 지난 8일 대통령기록관과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위탁받아 기르던 곰이와 송강이의 사육 문제를 논의했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이를 대여받아 키울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대여가 아닌 양도를 요청했다.
곰이와 송강이 양육에는 광주시 외에도 다른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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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맡아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가족이 있는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갈지 주목된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의 새끼 별이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다.
10일 광주시 설명을 들어보면, 시는 지난 8일 대통령기록관과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위탁받아 기르던 곰이와 송강이의 사육 문제를 논의했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이를 대여받아 키울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대여가 아닌 양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양도는 어렵고 대여만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가 풍산개 위탁 양육에 관심을 갖는 데는 강기정 시장과 김광진 부시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인연과 무관하지 않다. 광주시는 곰이의 새끼 별이도 분양받아 키우고 있다. 별이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한테서 태어났다. 청와대는 곰이가 2018년 11월 새끼 6마리를 출산하자 자치단체를 상대로 입양 신청을 받았고, 광주시는 2019년 8월 별이를 입양했다. 나머지 다섯 마리는 서울·인천·대전 등지의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곰이와 송강이 양육에는 광주시 외에도 다른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기록관은 일단 다른 자치단체들에게도 대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일부 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들을 키우기에 좋은 곳, 여건이 빨리 갖춰진 곳에 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퇴임 뒤 경남 양산 사저에서 대통령기록물인 곰이와 송강이를 길러오던 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부의 관련 시행령 개정이 늦어지자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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