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강원도의원 '레고랜드' 사태 책임자 최문순 전 강원지사 고발

[더팩트ㅣ춘천=김채은 기자] 박기영 의원이 ‘레고랜드 사태’의 과실을 두고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박기영 국민의힘 의원(강원 춘천3)은 최 전 강원지사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강원경찰청에 고발했다.

주요 고발내용은 △중도개발공사의 멀린사에 대한 800억원 지원 △의회 의결없이 2050억원 채무보증 확대 △중도개발공사로부터 다수의 부지를 염가매수 후 다시 고가매도 등이다.

박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의 원인이 최 전 지사의 잘못된 결정에 의한 행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도의회 승인 없이 밀실행정을 해 각종 비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도개발공사가 법률상과 계약상 의무가 없음에도 멀린사에 800억원을 송금하도록 지시해 멀린사에 재산상 이득을 주고, 중도개발공사에는 손해를 끼쳐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은 "다시는 지자체장이 주민의 세금을 제멋대로 운용해 지자체 재정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에서 엄정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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