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이력' 키움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 제외

이준태 기자 2022. 11. 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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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 때문에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0일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의 올시즌 성적만 보면 강력한 수상 후보여야 하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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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학교폭력 전력으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안우진이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 때문에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0일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진은 논의 끝에 안우진의 학교폭력 이력이 최동원상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에 들기 위해서는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80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12승·150탈삼진·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5경기 이상 혹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35세이브 이상을 거둬야 한다. 평균자책점은 3.00 이하여야 한다.

기준이 충족된 선수는 안우진과 김광현(SSG랜더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고우석(이상 LG트윈스) 등 5명이다.

이 중에서도 단연 안우진이 으뜸으로 꼽힌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196이닝(1위) 15승8패(2위) 평균자책점 2.12(1위) 퀄리티스타트 24회(1위)를 해냈다. 안우진이 거둔 224K는 역대 단일시즌 최다 삼진 개수는 최동원의 223K를 넘어섰다. 이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라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후보에서 제외된다.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의 올시즌 성적만 보면 강력한 수상 후보여야 하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동원은 연세대 시절 선배의 폭행으로 야구계를 떠날 뻔했던 대표적인 학폭 피해자"라며 "최동원은 스포츠계 폭력을 없애기 위해 누구보다 분주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이 선수 사이의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한 최동원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기념사업회는 "최동원상은 객관적 기준 뿐 아니라 페어플레이와 희생정신, 헌신과 동료애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최동원 정신'을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삼아왔다"면고 전했다. 이사진은 올해에도 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부산 MBC 드림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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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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