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의 아기 호랑이 삼둥이, 11일부터 관람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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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의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가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대공원은 11일을 기념해 오후 2시 특별설명회를 준비했다, 아기호랑이 세 마리에 대한 특징과 성격,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아기호랑이 세 마리의 이름은 '해랑', '파랑', '사랑'이다, 지난 7월 아기호랑이 탄생 100일을 기념해 서울대공원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진행된 삼둥이 이름 공모에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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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 삼둥이의 성장 과정 듣는 설명회도 진행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대공원의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가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대공원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4월 23일 태어난 아기호랑이 세 마리 ‘해랑, 파랑, 사랑’을 일반 시민에게 이번 달 11일부터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기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로스토프(12세, 수컷)와 펜자(12세, 암컷) 사이에 태어났다.
시베리아호랑이는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개체 수부터 혈통까지 철저하게 보호관리 되고 있으며, 로스토프는 세 번째, 펜자는 네 번째 번식을 성공했다.
아기호랑이 3마리의 아빠와 엄마는 2011년 한·러 정상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개체로 국제적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는 AZA(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에서 진행하는 국제 종보전 프로그램 SSP 권고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로스토프와 펜자 커플의 영양, 건강, 스트레스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실이다. 로스토프와 펜자 커플이 노령임에도 9년 만에 번식을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물원에서 관리되는 호랑이 평균수명은 약 15년으로, 로스토프(2010년생)와 펜자(2010년생)는 올해 나이 12세로 노령에 해당한다. 사육사의 꾸준한 건강검진과 식단관리를 통한 체력 보강, 스트레스 최소화 등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국내에 등록된 국제혈통서를 갖춘 호랑이는 올해 태어난 삼둥이를 포함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13마리뿐이다.
또 하루 2회 내부방사장에서 긍정강화훈련으로 먹이급여를 하며 사육사 친화와 호출훈련 과정을 거치고. 10월 중순부터 방사전시장에 비공개로 방사장 적응훈련을 했다. 서울대공원은 어미와 새끼들의 스트레스를 고려해 안정적인 보육기간인 6개월 이후로 방사를 결정하였다.
서울대공원은 11일을 기념해 오후 2시 특별설명회를 준비했다, 아기호랑이 세 마리에 대한 특징과 성격,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아기호랑이 세 마리의 이름은 ‘해랑’, ’파랑’, ‘사랑’이다, 지난 7월 아기호랑이 탄생 100일을 기념해 서울대공원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진행된 삼둥이 이름 공모에서 선정됐다.
삼둥이의 이름은 해처럼 밝은 아이, 파란빛처럼 시원한 성격, 사랑을 듬뿍 받으라는 뜻으로, 시민에게 ‘해랑, 파랑, 사랑’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아 선정됐다.
특별설명회는 아기호랑이와 고생한 펜자를 위해 사육사가 준비한 특별한 먹이가 제공되며, 사육사가 직접 아기호랑이 삼둥이의 육아일기를 전하는 시간도 예정됐다. 특별설명회 옆에는 덕담카드 쓰기 행사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볼 수도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멸종위기 시베리아호랑이 삼둥이가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다”며 “앞으로 아기삼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동물의 종보전과 복지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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