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MBC 전용기 불허’ 공동대응…외신 기자들도 쓴소리

권윤희 2022. 11. 10. 1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MBC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 기자단에 속한 매체들은 10일 오전 총회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에는 지상파·종편 등 방송사와 주요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반장격 기자들이 참석했다.

기자단은 항의 표시로 취재 보이콧(거부) 방안들을 논의했으나 아직 의견 일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2.11.10 연합뉴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MBC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 기자단에 속한 매체들은 10일 오전 총회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에는 지상파·종편 등 방송사와 주요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반장격 기자들이 참석했다. 불참자 4명을 제외한 39명이 공동 대응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6명만이 공동 대응에 반대했다.

공동 대응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기자단은 항의 표시로 취재 보이콧(거부) 방안들을 논의했으나 아직 의견 일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는 MBC 취재진 도착 전까지 모든 풀영상 취재를 거부하는 것이 거론된 걸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외신 기자들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 출신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의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공격”이라며 “MBC 기자들은 ‘편향적’ 보도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차단당했다”고 했다.

진 매킨지 BBC 기자도 “한국의 대통령이 ‘국익’을 이유로 MBC 취재진의 순방 동행을 거부했다”며 “MBC는 그의 ‘말실수’(hot mic)를 처음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