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20경기' 지쳐 쓰러진 케인, 콘테는 "피곤할 뿐이야"

하근수 기자 2022. 11. 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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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대로 지친 해리 케인이 결국 쓰러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배했다.

휴식기 전까지 토트넘이 치를 경기는 EFL컵 32강 노팅엄전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2게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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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칠 대로 지친 해리 케인이 결국 쓰러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EFL컵 4라운드(16강) 진출에 실패하고 탈락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휴식기 전까지 토트넘이 치를 경기는 EFL컵 32강 노팅엄전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2게임뿐. 토트넘은 연승으로 휴식기에 들어가고자 전열을 불태웠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올리버 스킵, 맷 도허티, 다빈손 산체스, 프레이저 포스터가 기회를 받았다. 비록 같은 EPL 소속이지만 리그에서 최하위까지 추락한 노팅엄이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다만 최전방은 지난 EPL 15라운드 리버풀전과 동일했다.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가 호흡을 맞췄다. 케인은 시즌 개막 이후 리그(14경기, 1,248분 소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540분 소화)에서 모두 전 경기에 출전했다. 3개월 동안 20경기를 소화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분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토트넘은 케인을 선발 출격시켰다. EFL컵 우승 의지가 느껴졌지만 끝내 침몰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헤낭 로디와 제시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콘테 감독은 벤탄쿠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브리안 힐을 투입하면서 케인을 제외했지만, 끝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까지 케인 투입을 고민했지만 끝내 출전시켰다. 콘테 감독은 케인이 '정말 피곤했다'라고 이야기했다며 "피곤함의 문제였다. 그는 매 경기 출전했기 때문에 피곤한 것은 정상이다"라며 교체 아웃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은 '피곤해서 뛰고 싶지 않고, 팀을 돕고 싶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 뒤에 월드컵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인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란 걸 보여줬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한 케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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