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이미 모든 것을 증명했다"…伊 매체 극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김민재(25, 나폴리)가 이미 모든 것을 증명했다는 극찬이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40경기 1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도 8경기를 치렀다. 김민재의 활약은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고 SSC 나폴리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냈다. 쿨리발리는 2014-15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했다. 8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317경기에 출전해 14골 9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핵심 선수였던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김민재가 채워야 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지아 칼치오전 때 휴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김민재는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공수 밸런스가 좋다. 세리에A에서 12승 2무 승점 38점으로 1위다. 2위 AC 밀란과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렸다. 나폴리는 34골 10실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 1위, 팀 실점 3위다. 또한 유럽 5대 리그 팀 중 리그 패배가 없는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나폴리뿐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승 1패 20득점 6실점으로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의 핵심이 된 김민재를 극찬했다. 매체는 "지난 7월 페네르바체에서 1800만 유로(약 247억 원)가 조금 넘는 가격으로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에서 자기 가치를 모두 보여줬다"라며 "특히, 그의 전임자가 쿨리발리였기 때문에 확실히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의 중앙 수비수는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제 나폴리는 그를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라고 전했다.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김민재가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민재의 이적 허용 조항 금액은 4500만 유로(약 617억 원)~5000만 유로(약 685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완전 이적 허용 조항을 없앤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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