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최고의 순간" 불혹의 메이저리거가 떠올린 '친구' 이대호

정현석 2022. 11. 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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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승 반지를 못 끼었지만 KBO리그 우승 반지를 꼭 끼고 싶다."

샴페인 자축 후 인터뷰에 응한 추신수는 "첫 우승반지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역사"라며 "단언컨데 제 야구인생의 첫번째, 최고의 순간"이라고 힘줘 강조했다.

친구 이대호에게 대해 추신수는 "대호가 20년 간 최고선수로 활약했는데, 제가 2년 만에 우승을 하게 돼 좋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좋아하고,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존재"라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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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촉촉해진 추신수'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이대호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 이대호와 포옹 나누는 추신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 우승 반지를 못 끼었지만 KBO리그 우승 반지를 꼭 끼고 싶다."

지난해 초 SSG랜더스를 통해 KBO에 데뷔한 추신수(40). 그의 다짐은 단 두 시즌 만에 현실이 됐다. 간절하게 뛰었고, 기도했고, 결국 이뤄졌다.

절정의 순간, 시리즈 MVP에 오른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을 얼싸안고 챔피언의 땅 랜더스필드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고맙다"는 말만 무한 반복했다. 우승 축포가 사나이들의 울음소리를 덮어줬다.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 나이가 돼서"라는 김강민의 농담 처럼 두 친구는 행사 후에도 벌게진 눈매를 감추지 못했다.

샴페인 자축 후 인터뷰에 응한 추신수는 "첫 우승반지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역사"라며 "단언컨데 제 야구인생의 첫번째, 최고의 순간"이라고 힘줘 강조했다.

언제 유니폼을 벗을 지 모르는 나이. 불혹의 전직 메이저리거에게 찾아온 첫 우승반지의 감격은 이토록 컸다.

우승 후 인터뷰 하는 추신수.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최고의 순간, 살포시 떠올린 친구가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다. 최고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끝내 마지막 가을야구도, 우승반지도 껴보지 못한 아쉬움 속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친구 이대호에게 대해 추신수는 "대호가 20년 간 최고선수로 활약했는데, 제가 2년 만에 우승을 하게 돼 좋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좋아하고,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존재"라며 엄지를 세웠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대호의 유일한 결핍. 가장 부러웠을 인생 최고의 순간을 친구 추신수가 만끽했던 밤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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