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광 뽐낸 '워싱턴야자' 점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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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이국적 풍경을 뽐냈던 워싱턴야자가 도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제주공항을 빠져나온 신혼여행객, 관광객은 워싱턴야자를 보고 제주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올해에도 제주시 노형동, 연동, 외도동 등에서 총 379그루의 워싱턴야자가 이식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에 사는 주민 양모씨는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나무이고, 멀쩡해 보이는 워싱턴야자를 왜 옮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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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풍경이 사라져 아쉬워요.”
“멀쩡한 나무를 꼭 옮겨야 해요?”
제주의 이국적 풍경을 뽐냈던 워싱턴야자가 도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풍, 강풍 때 꺾여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고, 가로수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이윱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도로변 가로수, 공원에 식재된 워싱턴 야자는 1,133그루입니다.
1980년대 제주공항을 빠져나온 신혼여행객, 관광객은 워싱턴야자를 보고 제주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생육이 끝나면 길이만 25m 넘게 자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워싱턴야자가 태풍, 강풍에 꺾여 안전사고를 초래하거나 전깃줄을 건드려 정전을 일으키는 등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또 여름철 도심권 열섬 현상 해소 역할도 하지 못해 가로수의 역할을 못한다는 게 제주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워싱턴 야자를 이식해 다른 나무를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시에서만 155그루의 워싱턴 야자가 협재해수욕장 해안지대, 도시숲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올해에도 제주시 노형동, 연동, 외도동 등에서 총 379그루의 워싱턴야자가 이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야자가 있던 곳엔 후박나무, 먼나무, 녹나무 등의 가로수가 식재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아쉽다”, “꼭 옮겨야 하느냐”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에 사는 주민 양모씨는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나무이고, 멀쩡해 보이는 워싱턴야자를 왜 옮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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