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월드 스타의 콧대'는 낮았다…아미 향한 '유쾌한 안녕'[TEN피플]

진,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 발매 후 열일
입대 앞둔 진…남겨진 아미에게 건넨 선물
유튜브·방송 출연…"BTS 뜬 이유? 친근하기 때문"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방탄소년단 진 / 사진=텐아시아DB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신보 음원 성적은 물론, 다양한 방송에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활동은 진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미(방탄소년단 팬명)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일 것.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은 최근 솔로곡 'The Astronaut'(디 아스트로넛)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단체 활동 휴식기를 알리며, 솔로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진의 솔로 앨범 역시 멤버 개인 활동의 일환이다. 또한 진은 올해 입대 선언을 한 바, 군백기를 앞둔 그의 마지막 활동이다.

진은 방송이나 유튜브 등 제약을 두지 않고 팬들을 만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을 시작으로, SBS '런닝맨', 유튜브 '할명수' 등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다.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월드 스타 그룹이다. 근 몇 년 간 해외 무대에 집중했던 방탄소년단. 앨범 발매는 꾸준히 했지만, 국내 예능에서 쉽사리 볼 수 없었다.

방탄소년단 진 / 사진=텐아시아DB

이번에는 다르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 세계를 초점에 둔 그룹 활동이 아닌, 개인의 욕심이 동반된 솔로 활동이다. 특히, 진은 입대를 앞둔 시점, 아미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의 속마음은 이번 신보에서 드러났다. '디 아스트로넛'의 뮤직비디오는 크게 회자된 바 있다. 어린 여주인공이 타고 있는 자전거를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진. 팬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자신의 상황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진의 이번 활동은 아미를 위한 선물이다. 통상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갖는 연예인들은 TV나 타 콘텐츠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친숙함보다는 스타로서 대중을 만나 온 것. 하지만 진은 친근한 예능이나 방송에 나와, 보다 대중 친화적인 길을 걷고 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훼손되지 않았다. 혼자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상했다. 또한 솔로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음원 성적도 놓치지 않았다. '디 애스트로넛'은 국내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주간 앨범 차트 정상을 휩쓴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61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100'과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100' 2위에 올랐다. 다수의 광고에도 출연,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명성은 여전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위의 걱정과 달리 본인은 팬들에게 '유쾌한 안녕'을 건네고 있다. 얼마 전 박명수를 만난 진. 그는 박명수에게 "우리(방탄소년단)는 친근해서 뜬 거다,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게 진정한 슈퍼스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의 말과 같이 진짜 슈퍼스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솔로 활동이다.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스타. 향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길을 터준 맏형이다. 다른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