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수본 “각시탈 쓴 인물 및 의혹 2명 소환 조사 예정”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인명피해를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각시탈을 쓴 인물 2명과 용산경찰서 정보과 소속 정보관 등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특수본은 이밖에도 용산구청 및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각시탈을 쓴 인물 2명은 지난달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길에 액체를 흘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전날 “해당 남성의 신원을 특정해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일 고의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던 ‘토끼 머리띠’ 남성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바 있다.
특수본은 또 참사 전 용산경찰서 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삭제하고,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전날 박성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인 박성민 경무관이 참사 후 용산서 정보과장 등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 정보과장들에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관리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특수본은 전날 해밀톤 호텔을 압수수색해 대표이사 A씨 등의 휴대전화 5점, 건축물 설계도면 등을 확보했다. 특수본은 지난 6일 건축법·도로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한 바 있다. A씨는 해밀톤 호텔 본관 2층 북측 등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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