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슈퍼특선(SS반) 5인방 활약상

강대호 2022. 11. 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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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등급 조정에서 임채빈 황인혁 정해민 양승원 인치환이 슈퍼특선(SS반)에 배정 받았다.

상반기 SS반 멤버였던 정종진 정하늘 성낙송이 강등되고 정해민 양승원 인치환이 새로 합류하면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다. 현재 SS반 선수들은 올 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는지 살펴봤다.

◆ 임채빈(25기 31세)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2월 스포츠서울배 대상, 6월 왕중왕전, 10월 일간스포츠배 대상 등을 석권하며 지난해부터 8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보더라도 광명 49승, 창원 4승, 부산 3승으로 총 56연승을 행진 중이다.

지난 6월 12일과 26일 그리고 10월 30일, 라이벌 정종진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하며 ‘절대지존’의 위용을 뽐냈다. 시즌 다승왕은 확정 지은 상태며 현재까지 광명에서만 상금 2억1600만 원을 획득 중이다. 연말 그랑프리 변수가 남아있긴 해도 2년 연속 다승왕, 상금왕이 유력하다.

팬들의 이목은 그랑프리 2연패와 100연승의 금자탑이 쌓아질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 정해민(22기 32세)

생애 첫 SS반 승급의 기쁨을 누린 정해민은 현재 8연승과 광명 결승 3회차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일 결승에서는 정종진 후위가 확보됐음에도 소극적인 마크가 아닌 허를 찌르는 2코너 기습 젖히기를 구사하는 대담성을 보여줬고 결국 정종진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5월 8일 부산 특별경륜에서는 동대전고 선배 황인혁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정해민은 현재 32승으로 임채빈, 양승원에 이어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전체성적에서도 임채빈, 정종진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

◆ 양승원(22기 32세)

정해민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SS반에 입성한 양승원은 현재 33승으로 다승 2위까지 올라섰다.

2월 27일에 열린 결승전 진출만 실패했을 뿐 올 시즌 총 18회차 출전에서 무려 17회차에 걸쳐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꾸준히 입상권에 진입하며 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7월 10일과 10월 23일에는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전원규 인치환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광명 상금 2위, 전체성적 5위를 마크 중인 양승원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계속해서 최고등급에 머무를 전망이다.

◆ 인치환(17기 39세)

비선수출신 신화를 써내려가며 2012년 그랑프리에서 준우승까지 올랐던 인치환은 10년이 지난 39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금, 토 경주에서 또박또박 우승을 챙기는 것은 물론 그동안 경기 운영상의 약점을 드러내며 번번이 무기력했던 결승에서도 2승을 수확했다. 1회차 결승에서 김포팀 후배들인 정재원, 엄정일을 줄줄이 2, 3착으로 불러들이는 젖히기 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14회차 결승에서는 현 SS반 후배들인 정해민, 양승원을 막판 3, 4코너에서 넘어서기도 했다.

10월 3일 창원결승과 9일 광명 결승에서 연달아 임채빈을 마크해 2착을 기록하기도 한 인치환은 현재 32승으로 다승 공동 3위, 광명 상금 3위, 전체성적 5위를 마크하며 SS반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 황인혁(21기 34세)

2018년 7월부터 SS반을 유지했던 황인혁은 위기를 맞고 있다. 상반기 성적은 준수했다. 1월 23일, 4월 3일, 6월 5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반기에만 18승을 챙겼다.

그러나 8월부터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하반기 승수 사냥 속도는 더뎌졌고 6차례 진출한 결승에서도 한 차례 우승 없이 2착 1회, 3착 1회, 4착 2회, 5착 1회, 7착 1회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9월 4일 결승에서는 타종선행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최하위로 밀리는 수모만 당했다. 현재 다승 6위, 광명 상금 14위로 밀려있는 황인혁은 전체성적도 6위에 그치고 있다.

박진수 팀장은 “상반기 5개월 출전정지로 최고등급에서 밀려났던 정종진의 SS반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황인혁은 4년 6개월간 유지했던 SS반 지위를 내려놓을 상황에 처했다”고 예상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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