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겨울철 도로안전, 24시간 비상관리체계 운영"…제설대책 돌입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폭설과 살얼음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전국 모든 도로관리청이 제설 대책 기간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각 도로관리청은 신속하게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제설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국토부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제설 대책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날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 당국과 도로 안전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대형사고의 주원인인 도로 살얼음과 폭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적 제설작업과 안전운전 홍보 등 겨울철 도로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최근 5년 평균 사용량의 130% 수준인 40만t의 제설재료(소금, 염화칼슘, 친환경 제설제 등)와 제설 장비 6493대, 제설 인력 5243명을 각각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선 터널 입구 전후, 상시 응달지역 및 급경사지 등 결빙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 가변형 속도제한표지, 도로전광표지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 발령 시 국민들에게 도로교통상황, 월동장구 장착, 안전운전 독려, 대중교통 이용 당부 등을 방송, 교통정보센터, 누리소통망(SNS), 안전문자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폭설 및 살얼음의 위협으로부터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대책들을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