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빗장 풀리니.. 외국인 씀씀이 "쑥"

제주방송 김지훈 2022. 11.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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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하반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물려 역내 소비 지출도 동반 증가하면서 노선 재개 확대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의 소비금액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1% 수준으로, 지난해(3.9%)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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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3분기 소비영향 분석
외국인 카드소비 62% 이상 ↑
"특급호텔 등 '숙박' 지출 집중"
국제선 재개 속도·씀씀이 확대 기대

제주 하늘길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하반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물려 역내 소비 지출도 동반 증가하면서 노선 재개 확대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과 방역 완화 추이 속에, 외국인들은 특급호텔 등 '숙박' 부문에 지출이 쏠렸고 내국인은 먹고 즐기는 위락 부문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외국인 카드 소비 전년 대비 62%이상 급증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늘(10일) 용역 계약을 맺은 신한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토대로, 2022년 3분기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3분기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의 소비 금액은 코로나19 엔데믹 속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완화 등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소비 금액이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 5명 중 1명 '특급호텔' 선호.. "숙박 중시"

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은 숙박(63.6%), 식음료(11.8%), 오프라인 유통(1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숙박여행업 중에선 특급호텔(22.8%)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5명 중 1명 이상이 자는 곳에 가장 신경을 쓰고 씀씀이를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외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54%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제주 기점 국제선이 재개되면서 7∼9월 석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2만1,6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의 소비금액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1% 수준으로, 지난해(3.9%)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 내국인 소비, 식음료 > 오프라인유통 > 숙박 순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은 식음료(33.9%), 오프라인유통(29.3%), 숙박(18.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식 등 먹는데 가장 신경을 썼고, 그만큼이나 외부(야외.실내) 관광지 등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춘게 고스란히 씀씀이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50·60대 카드소비 비중↑.. 일상회복 등 영향

연령대별 카드 소비 비중은 40대(31.3%)와 30대(26.3%), 50대(17.8%), 20대(14.7%), 60대 이상(9.5%) 순으로, 지난해 대비 60대 이상(+48.3%)과 50대(+37.6%)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가족, 소규모 단체, 그룹 패키지 등 단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 여름 추적조사에서도 가족과 친척 관광객 비율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제주시권 카드 소비 몰려.. "지속 수용태세 연구"

지역별로 노형동(17.4%)과 안덕면(9.9%), 예래동(7.3%)에 카드 소비가 몰렸고 제주시 비중이 높았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3분기엔 해외입국자 방역 조치 완화로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두드러졌다"며 "하늘길이 속속 열리는 만큼 다양한 연구조사와 분석을 통해 외국인 수용태세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 전체 신용카드 소비금액을 추정한 자료로, 현금 사용 금액 등은 누락돼 절대 수치로 볼 수 없고, 추이와 증감률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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