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성국 "금감원, 언론 막아…국회의원 6명이 갔는데"

여동준 기자 2022. 11.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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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이 언론사의 촬영을 막았다며 "전국민이 김진태발 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어떤 상황인지 민주당 김진태발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에서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누려고 했는데 '나'급 보안시설이라고 하면서 언론사 스케치 자체가 안 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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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잘못한 게 많으니 뉴스 나오길 꺼렸을 것"
"국회의원 6명 50분 대기는 초유의 사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이 언론사의 촬영을 막았다며 "전국민이 김진태발 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어떤 상황인지 민주당 김진태발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에서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누려고 했는데 '나'급 보안시설이라고 하면서 언론사 스케치 자체가 안 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6명이 갔는데 검찰청에 가도 그런 일이 없고 군부대에 가도 그런 일이 없다"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내려오라고 했더니 9층에서 꼼짝도 안 하고 보좌진도 2명만 올라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카메라까지 뺏더라"라고 거듭 비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자초지종은 잘 모르지만 관심사항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자 가셨을 텐데 간담회실이나 대화실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상황에 대해서 얘기는 들었다. 대화를 하시겠다는 의도는 알겠다"면서도 "다만 금융감독원에서는 상황이 민감하니 조심스럽게 대응한 것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재차 "민감하기보다 그동안 잘못한 게 많으니 한 꼭지라도 뉴스에 나오는 것을 원치 않지 않았을까"라며 "국회의원 6명이 로비에서 50분간 대기한 사건은 초유의 사건"이라고 했다.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에 대해서는 "김 지사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본인은 억울하다, 돈을 다 갚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며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는데 중요한 건 김진태발이 나온 다음 다른 나라보다 한국이 더 많은 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기업 어음이 5%를 넘었다. 무서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나 추 부총리가 국제 금융 시장 영향 때문에 우리는 할 게 없다는 식의 답변을 많이 했는데 김진태발은 한국 고유의 문제"라며 "9월28일 채무불이행한다고 한 다음 10월24일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강원도와 무슨 협의가 있었냐고 하니 10월24일과 26일 사이에 전화통화를 한 번 했다고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과 경제를 잘 아시는 분들이 김 지사에게 골든타임을 놓치니까 어떤 결과가 나왔냐"고 질타했다.

금융감독원 측은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일정에 맞춰 회의장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당초 약속된 비공개회의가 아닌 회의장 촬영 등을 주장하며 입장을 거부해 면담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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