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해야 하는데…트럼프의 '분노', 디샌티스는 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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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지지한 후보들은 고전했고 공화당 역시 압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디샌티스는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에 도전해 압도적 승리를 따내며 '트럼프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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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지지한 후보들은 고전했고 공화당 역시 압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의 당내 경쟁자로 꼽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가볍게 재선에 성공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중간선거 대승을 이용해 대세론을 형성하려던 트럼프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트럼프가 자신한 당내 장악력과 공화당 대선 경선 승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을 의미하는 '레드웨이브'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에 오르긴 했지만 차지한 의석은 예상보다 적었다. 또 상원 선거는 접전이 펼쳐지면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WSJ은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이 선전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지지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후보 메멧 오즈는 패했고 애리조나주 상원 후보 블레이크 매스터스도 민주당 마크 켈리에 뒤처지고 있다. 조지아주 허셜 워커 후보는 결선 투표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예상 밖 고전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CNN은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가 중간선거 결과에 실망해 분노하면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와 지지를 권유한 참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0 대선이 사기라는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은 공화당 후보들을 비난하고 그 중 하나인 조 오디 콜로라도주 상원 후보가 패하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선거를 두고 "큰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 선거는 어떤 면에서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것은 매우 큰 승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174명이 이겼고 9명이 졌다"고 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집계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이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책임론을 제기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를 신속히 차단하고 대권 재도전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4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디샌티스는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에 도전해 압도적 승리를 따내며 '트럼프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최근 디샌티스에 대한 견제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둘 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샌티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차기 대선 후보로 투표하고 싶다고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공화당 전략가 리암 도노반은 "공화당은 트럼프가 그들의 운명에 마이너스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트럼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화당원은 다시 그를 선택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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