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보호대상종' 빅벨리해마 인공번식 성공

이동민 기자 2022. 11. 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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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은 10일 빅벨리해마의 인공번식 및 사육에 성공해 성체를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지난해 4월부터 번식 유도를 진행해 같은 해 9월에 부화에 성공했으며 성체가 된 해마 중 성장이 빠른 한 마리를 현재 수족관에 전시 중이며, 추가로 빅벨리해마 10여 마리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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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체된 해마 한마리 관람객에 공개

[부산=뉴시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 중인 빅벨리해마. (사진=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은 10일 빅벨리해마의 인공번식 및 사육에 성공해 성체를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빅벨리해마(Hippocampus abdominalis)는 해양박물관이 해마 전문 업체에서 반입을 받아 전시 중인 생물 중 하나로 해마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빅벨리해마를 포함한 해마류는 국내에서 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수급이 쉽지 않다.

해양박물관은 지난해 4월부터 번식 유도를 진행해 같은 해 9월에 부화에 성공했으며 성체가 된 해마 중 성장이 빠른 한 마리를 현재 수족관에 전시 중이며, 추가로 빅벨리해마 10여 마리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수족관에 입식한 개체는 부화 후 일 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양호한 먹이활동을 보여주고 다른 해마들과 원만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인공번식은 해당 종에 대한 사육 기술의 집합체로 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요구되기 때문에 까다롭고 상당한 난이도가 요구되는 작업"이라면서 "이번 인공번식과 성체 육성에 성공한 기술을 토대로 해마의 번식에 관한 교육적 기능을 더욱 입체적으로 관람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박물관은 2013년 2월 바다거북 4종과 해마 2종의 '서식지외 보전기관', 2016년 3월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연구 및 구조·치료·재활을 통해 종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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