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80% "인증취득 비용 부담"…정책 활용 2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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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보유 중소제조기업의 80%가 인증취득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기업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인증 취득 비용과 기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지원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품목에 대한 중복·유사인증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동일제품에 대한 규격별 인증을 구간별 인증으로 바꾸는 등 업체들이 느끼는 부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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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인증제도 실태조사'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인증 보유 중소제조기업의 80%가 인증취득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기업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지원 정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각종 인증을 보유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제도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은 평균 2.9개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법정임의인증이 2~3개, 법정의무인증이 0~1개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79.7%의 기업은 인증 취득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신규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연간 2000만원 이상을 소요하는 기업은 24.7%로 집계됐다. 연간 1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을 소요하는 기업은 37.7%, 5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을 소요하는 기업이 22%로 집계됐다.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미만을 소요하는 기업은 13.3%다.
기업의 71.0%는 인증을 취득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기업이 인증을 취득하는 데 평균 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제품에 2개 이상의 인증을 보유한 '다수인증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71%에 달했다. 다수인증 관련 불편사항으로도 ▲과다한 인증비용(77.5%) ▲복잡한 절차와 서류준비(71.8%) ▲과다한 소요기간(30.0%)이 선택됐다.
정부 지원정책을 인지하고 활용하는 비율은 2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정책을 활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생산제품에 별 필요성이 없음(25.4%) ▲활용 가능한 인증(정책)이 없음(23.9%) ▲정보 부족(19.4%) ▲절차가 까다로움(16.4%)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원사업은 ▲인증비용 지원(40.9%) ▲컨설팅 바우처 지원(18.2%) ▲해외인증비용 지원(18.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가장 시급한 인증제도 개선사항으로 '인증취득 비용 지원'(50.3%)을 꼽았다. 이어 '서류의 간소화 및 표준화'(35.7%)와 '인증기준(규격) 재정비'(11.7%)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개선이 필요한 인증은 ▲KS인증(43.3%) ▲전기·생활안전 KC인증(30.0%) ▲식품 HACCP(5.7%)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5.7%) ▲환경표지(4.9%) 순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인증 취득 비용과 기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지원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품목에 대한 중복·유사인증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동일제품에 대한 규격별 인증을 구간별 인증으로 바꾸는 등 업체들이 느끼는 부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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