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2040년까지 내연車 7억1200만대 팔려...지구온도 1.5도 이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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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차 생산을 지속하면 20년도 지나지 않아 지구 평균온도가 1.5도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유럽연합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다만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을 억제하자는 파리협정을 준수하려면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이보다 빠른 2030년 이전에 내연차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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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30년 이전 내연차 판매 중단해야"
[서울=뉴시스]전재훈 한은진 기자 =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차 생산을 지속하면 20년도 지나지 않아 지구 평균온도가 1.5도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후 위기를 멈추기 위해선 2030년 이전에 내연차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린피스는 10일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 연구소와 분석한 결과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 등 4개 자동차 회사들의 2040년까지 내연차 예상 판매 수량은 7억1200만여대"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7억1200만여대는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높은 확률(67% 이상)로 달성하기 위한 내연차 판매량인 3억1500만대의 2.5배"라며 "이대로 판매된다면 감내하기 어려운 기후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195개국은 지난 2015년 산업화 이후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기 위해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선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4000억톤을 초과하면 안 된다. 수송부문의 탄소 배출 한계치는 529억톤으로, 이를 내연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1500만대다.
그린피스와 연구진 조사 결과 내연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회사는 토요타였다.
그린피스는 "토요타는 지난해 판매량을 고려해 주어진 판매량 한계치의 2.6배에 달하는 1억200만대 가량의 내연차를 판매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토요타는 그린피스가 올해 실시한 세계 10대 자동차 친환경 순위 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내연차 판매를 멈추겠다는 계획이지만, 2040년까지 판매량 한계치의 2.4배에 달하는 6600만대의 내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유럽연합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다만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을 억제하자는 파리협정을 준수하려면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이보다 빠른 2030년 이전에 내연차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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