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아프진 않았나요"···이태원 울린 간호사의 쪽지

강사라 인턴기자 2022.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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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구조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한 간호사의 쪽지 한 장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라왔다.

한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공간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쪽지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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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구조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한 간호사의 쪽지 한 장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 속 메모에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 드리면서 미안함이 큽니다”라며 “제가 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으셨나요”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더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로우시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는데···제가 마지막에 함께 계셨던 세 분,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아름다우셨던 인생의 끝,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어느 간호사 올림”이라며 글을 맺었다.

7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꽃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공간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쪽지로 가득하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은 지난 5일까지였지만 이곳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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