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고든 램지 버거' 1년간 좋은 반응…고급화 전략 성공"

지난달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 오픈…아시아 2번째 매장
"3~4가지 맛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장점"

고든 램지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고든 램지 버거' 매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2022.11.10/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고든 램지 버거'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고든 램지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매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피드백이 오는데 지난 1년간 좋은 반응이었다"며 "매장 밖으로 50~60미터씩 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버거를 냉동으로 쉽게 만들 수도 있지만 고급화한 전략이 성공했다는 건 밖에 있는 줄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내 직원과 국산 재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버거를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든 램지는 국내 시장에 없던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개척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처음 오픈할 때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며 "파트너인 진경산업과 가치관이 맞아 버거를 프리미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며 "특별한 번과 최고급 버터 등을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고든 램지 코리아는 버거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에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열었다. 캐주얼 피자 레스토랑으로, 아시아에서는 두바이점에 이은 2번째 매장이다. 6가지 다양한 피자를 9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매일 제공되는 △햄혹(ham hock)&파인애플 △페퍼로니 △콘&초리조 △마르게리타 △탄두리 할루미 등 메뉴에 스페셜 피자가 하루에 한 가지씩 추가로 나온다. 가격은 1인당 2만9800원이다.

고든 램지는 "일반 피자는 2~3조각까지는 맛있지만 먹다 보면 차가워져 맛이 떨어진다"며 "계속 따듯하고 맛있는 피자를 보이기 위해 한국 시장에 가지고 왔다"고 했다.

적은 토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는 "적지만 특별하게 선택된 토핑을 조화롭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통 피자를 먹으러 갔을 때 3~4가지 맛을 맛보고 싶지만 다 주문할 수 없었지만, 여기선 따듯한 상태로 모두 맛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피자 매장 오픈에 맞춰 방한한 고든 램지는 2박3일간 일정을 소화한 뒤 돌아갈 예정이다.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고든램지버거 매장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