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망하면 이별"…'서진이네' 이서진X나영석, 10년 우정 걸린 의기투합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서진이 '서진이네(가제)'의 오픈을 앞두고 나영석 PD와 찐한 우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이서진이 출연, 꾸밈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같은 시기에. 사실 뭐 하는지도 모르고 사라지는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 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영석 PD와 함께하며 장르를 하나 만들지 않았냐"라고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호흡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이서진이 KBS 2TV '1박 2일'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 꾸준히 함께하며 자칭타징 나영석 PD의 페르소나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처음 '윤식당'을 찍으러 갔을 때, 첫 촬영 후 배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나영석 PD에게 '너 이 프로 될 거 같냐?' 물어봤다. 나영석 PD가 '형,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콘셉트를 물으니 '나도 서울 가서 자세히 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하더라"며 "나도 '야 이거 이제 그만하고 너랑 나도 이제 끝날 거 같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랬는데, '윤식당'이 더 잘 됐다. 나영석 PD도 다 운이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는 10년 동안 본사람 중에 30년을 본 사람보다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나영석도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모든 프로그램이. 둘 다 잘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밤에 술 한 잔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나영석 PD 또한 깜짝 인터뷰를 통해 "어디 가면 내가 '가까운 비즈니스 파트너' 이렇게 얘기하곤 했는데 요즘은 좀 고마운 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거 형 생각해서 만든 거니까 무조건 해' 이러면 왜 그 형이라고 고민이 없었겠느냐. '아 뭐야, 귀찮아 죽겠는데' 이러다가 결국엔 하는 거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좋은 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서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면 좋겠다. 물론, 프로그램 하나 망가지면 서로 이별하겠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같은 날, tvN 측은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 예능 '서진이네(가제)'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서진이 "내가 무슨 얘기만 하면 다 프로그램으로 만든다. 내가 미국 간다고 그러면 '이서진의 뭐…'라고 한다. 밥 한 끼 먹는 동안 프로그램 20개는 나온다"고 투덜댄 것이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이번에도 역시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으며, 장은영 PD가 함께한다. 이서진의 '서진이네'는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답게 본격적인 식당 경영에 뛰어들어 힐링과 웃음에 치열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013년 '꽃보다 할배 시즌1'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 시즌2;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1',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2', '꽃보다 할배 시즌3',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 '윤식당 시즌1',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시즌4', '윤식당 시즌2',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시즌4', '금요일 금요일 밤에 - 이서진의 뉴욕뉴욕',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5', '윤스테이', '뜻밖의 여정'까지. 무려 14편의 예능을 함께 한 두 사람.
이서진과 나영석 PD, 나영석 PD와 이서진. 10년의 비즈니스를 넘어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조합이다.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음에도 안정되고 보장된 재미를 선사했던 바. '서진이네(가제)'로 다시 재회하는 두 사람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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