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600㎞ 달리는 전기 SUV ‘EX90’ 공개…내년 미국서 생산 시작
박소현 2022. 11. 10. 12:00
볼보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9일(현지시간) 7인승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처음 공개했다.
순수전기 패밀리카로 설계된 볼보 EX90은 주행거리 최적화를 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췄다. 7인승 대형 SUV로는 매우 경쟁력 있는 공기저항계수 0.29cd를 달성한 EX90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다.
볼보 EX9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표준 안전 기술을 갖췄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된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라이다(LiDAR) 등 최첨단 센서 세트와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실시간으로 차를 모니터링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실내에는 볼보가 특허받은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특수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집중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운전자의 주의 산만이나 졸음운전 등을 감지하고, 단계별로 경고를 한 다음 정차시킨다. 새롭게 탑재된 라이더는 밤·낮에 관계없이 고속 주행 시에도 전방 250m에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볼보는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 EX90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80kW(517hp), 910Nm 토크를 발휘하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볼보는 오는 2023년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볼보 EX90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볼보는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EX90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한 대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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