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레드 웨이브는 일어나지 않아” … 상원 ‘공화 50 : 민주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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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심장과 영혼을 봤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의 경우 민주당 마크 켈리(76% 개표에 51.4% 득표), 네바다는 공화당 애덤 랙설트(81% 개표에 49.6% 득표) 후보의 승리가 각각 유력해 결국 상원 다수당은 12월 조지아 결선투표에 따라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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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예상 밖 선전
상원 ‘조지아’ 결선투표서 판가름
하원 210 : 192 … 공화, 과반 확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심장과 영혼을 봤다”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결과 책임을 후보들에게 돌리며 “실망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승리였다”고 밝혔다. 중간선거 개표 결과, 연방 하원은 공화당의 다수당 탈환이 확실하지만 상원은 12월 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로 다수당이 가려질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선거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모든 결과를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있다”며 “언론·전문가들이 거대한 붉은 물결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미국 전역의 주에서 기록적 투표 참가,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의 심장과 영혼을 봤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협치 의지와 함께 내년 초 재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대선 출마 발표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219승 16패라는 매우 큰 승리였다”며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선거 결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는 후보들”이라며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CNN·워싱턴포스트(WP)·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등을 종합하면 9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원은 개표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애리조나, 네바다와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조지아 등 3곳을 제외하고 민주 48석, 공화 49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리조나의 경우 민주당 마크 켈리(76% 개표에 51.4% 득표), 네바다는 공화당 애덤 랙설트(81% 개표에 49.6% 득표) 후보의 승리가 각각 유력해 결국 상원 다수당은 12월 조지아 결선투표에 따라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반면 하원은 현재까지 당선 확정된 402석 중 공화당 210석, 민주당 192석으로 최종적으로 공화당의 과반(218석) 차지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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