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민주당 예상 밖 선전…바이든 "내년 초 재선 도전 여부 결정"

정윤형 기자 2022. 11.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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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원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고 하원은 불과 10석 안팎의 격차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초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형 기자,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났죠? 

[기자] 

CNN에 따르면 하원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07석, 민주당이 188석을 확보했는데요.

NBC는 최종적으로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얻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상원은 박빙입니다. 

공화당이 49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3곳의 판단은 보류됐는데요.

외신들은 네바다주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애리조나주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주법 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양당 후보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다시 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관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케네디 대통령 시절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공화당이 다시 정부를 장악하지 않게 됐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재선 도전 여부를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동료들과 일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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