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이후, 한반도 정책 큰 변화 없겠지만 미중경쟁 격화 대비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한반도 정책 등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된 전망이다.
다만 미 하원에서 공화당 매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미·중 경쟁은 더욱 첨예해질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그 여파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 전망
확장억제·한미일 3국협력 강화
미중 사이 국익 담보 최대 과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한반도 정책 등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된 전망이다. 다만 미 하원에서 공화당 매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미·중 경쟁은 더욱 첨예해질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그 여파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10일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정부는 기존의 기조대로 잘 조정된 실용적인 대북접근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중요시하며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등의 문제 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공화당이 압승했다면 북한 문제가 지금보다 더 후순위로 밀릴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부교수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은 그 방향성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사이에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중간선거 이후 해당 정책 기조를 변경할 유인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 부교수는 “미·중 사이에서 국익을 담보하는 것이 한국 정부가 헤쳐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면서 미·중 경쟁에는 더욱 속도가 붙고, 한국이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를 줄이려 하는 반면에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쪽으로 예산 등의 기조를 잡을 수 있다”며 “이 경우 미·중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 예상돼 한국은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힘받은 바이든 “공화당과 협치… 재선도전 여부 내년초 결정”
- [단독] “李 ‘대장동’ 대면보고 수차례 받았다”...배임 수사 확대
- 배현진 “文정부, 조선일보 탈북민출신 기자 취재단서 배제...이게 언론통제”
- 서울·과천·분당·수정·하남·광명 뺀 규제지역 모두 해제
- ‘추행하면 1억’ 각서쓰고 3번이나 성폭행하려 한 동창생
- 홍준표 “文, 퇴임후 받는 돈 많은데 고작 개 3마리 키우는 비용 부담되나”
- 대통령실 “순방 전용기에 MBC 탑승 불가”…MBC “취재 제약”
- 文, 풍산개 파양 논란에 “그만들 하라” 입장 밝혀
- 尹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에 “국민은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 바랄 것”
- 러, 헤르손서 철수…드니프로 강 건너편에 방어선 구축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