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본격 외교전… “시진핑과 대만 등 각자의 레드라인 논하겠다”

손우성 기자 2022. 11.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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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에서 선전하며 한숨을 돌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본격적인 외교전에 뛰어든다.

대만 문제로 최악으로 치달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G20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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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기후총회 · 아세안 · G20

“핵군축 관련해서도 다룰것”

중간선거에서 선전하며 한숨을 돌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본격적인 외교전에 뛰어든다. 대만 문제로 최악으로 치달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한다. 이어 12∼13일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13일부터 16일까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만 문제 등에서 양국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 주석과 각자의 레드라인(금지선)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겠다”며 “시 주석이 생각하는 중국의 핵심 국가이익과 내가 아는 미국의 핵심 이익을 서로 이해하고 그것이 서로 충돌하는지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만 문제를 논의하리라고 확신하며, 중국 핵무기의 위치와 숫자 등 핵 군축 관련 대화는 논의해볼 만한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10월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뒤 처음 해외 방문에 나서는 시 주석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G20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미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원래 나빴고, 앞으로도 나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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