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가도 ‘빨간불’ … 당내경쟁 · 기소 가능성 이중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예상했던 공화당이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오는 15일(현지시간) 대선 출마선언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승리"라며 책임론을 회피했지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경쟁자들의 선전으로 향후 치열한 당내 싸움은 물론 검찰 기소 가능성 등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키드’ 절반의 성공 그쳐
당내 대선 주자들 손쉬운 승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예상했던 공화당이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오는 15일(현지시간) 대선 출마선언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승리”라며 책임론을 회피했지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경쟁자들의 선전으로 향후 치열한 당내 싸움은 물론 검찰 기소 가능성 등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개인 SNS 트루스소셜에 “어제 선거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219승 16패라는 매우 큰 승리였다”며 “누가 그보다 더 잘했겠는가”라고 반문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두자 ‘문제는 나쁜 후보들’이라면서 모두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앙된 반응은 중간선거 압승 이후 오는 15일 조기 대선 출마선언 등 행보로 일찌감치 대세론으로 2024년 대선후보를 확정 지으려던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 단위 선거 포함 공화당 후보 300여 명에게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30차례 선거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공을 들였다. 그 결과 1·6 의사당 난입 집회에 참여했던 데릭 반 오든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낙승을 거두고, ‘힐빌리의 노래’ 저자 J D 밴스가 오하이오 상원의원이 되는 등 ‘트럼프 키드’들이 대거 당선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한 이른바 ‘트럼프 키드’는 공화당 텃밭에서는 당선됐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지에서는 고전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 등 대선 경쟁자와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등 반트럼프 인사들은 손쉽게 승리하면서 향후 치열한 당내 다툼을 예고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힘받은 바이든 “공화당과 협치… 재선도전 여부 내년초 결정”
- [단독] “李 ‘대장동’ 대면보고 수차례 받았다”...배임 수사 확대
- 배현진 “文정부, 조선일보 탈북민출신 기자 취재단서 배제...이게 언론통제”
- 서울·과천·분당·수정·하남·광명 뺀 규제지역 모두 해제
- ‘추행하면 1억’ 각서쓰고 3번이나 성폭행하려 한 동창생
- 홍준표 “文, 퇴임후 받는 돈 많은데 고작 개 3마리 키우는 비용 부담되나”
- 대통령실 “순방 전용기에 MBC 탑승 불가”…MBC “취재 제약”
- 文, 풍산개 파양 논란에 “그만들 하라” 입장 밝혀
- 尹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에 “국민은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 바랄 것”
- 러, 헤르손서 철수…드니프로 강 건너편에 방어선 구축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