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분양·입주권 올 56건 거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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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뿐만 아니라 분양권·입주권, 경매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올해 11월까지 총 56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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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래량의 5분의 1 토막
10월 경매도 17% 낙찰 그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뿐만 아니라 분양권·입주권, 경매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올해 11월까지 총 56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로, 지난해 거래량(256건)의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 8월에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권 시장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로, 금리발작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빙하기가 찾아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전문위원은 “분양권 시장은 신규 분양과 재고 아파트 사이의 점이지대(漸移地帶·특성이 서로 겹치는 경계지대)”라며 “실물보다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시장으로서 외부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 매매뿐 아니라 분양권·입주권도 거래량이 줄어들고 미분양도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분양권 거래는 조정대상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입주권 전매에 따른 매매시점을 입주 이후로 연장한 곳들의 영향이 크다”며 “이전에는 1년 반 이후 전매 가능한 것들이 있었지만 그런 물건들이 거의 사라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에 진행한 서울 아파트 경매 107건 중 19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17.8%에 그쳤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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