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산은, ABCP 매입 확대 … ‘돈 가뭄’ 해소 추가대책 나온다

정선형 기자 2022. 11. 10.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불어닥친 자금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일 자금시장점검회의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매입 등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 매입을 확대하는 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은행장들도 지난 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의 신용 유지에 최대한 협조하고 ABCP 매입에도 나서 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내일 자금시장점검회의

9개 증권사, 특수목적법인 설립

정책금융기관과 어음 매입 논의

금융당국이 최근 불어닥친 자금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일 자금시장점검회의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매입 등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 매입을 확대하는 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긴급회의는 ABCP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우려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마련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등 9대 대형 증권사는 500억 원씩 총 4500억 원을 모아 SPC를 설립, 이달 중 중소형 증권사의 ABCP 매입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산업은행도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자금 10조 원 가운데 2조 원을 지난달 27일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했다. 이를 ABCP 매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장들도 지난 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의 신용 유지에 최대한 협조하고 ABCP 매입에도 나서 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연일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사업 담당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사는 최근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만한 건전성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금시장 경색이 신뢰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국내외에서 작은 이벤트 발생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민감한 시기이므로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 금융시장의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상시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역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리와 위기 상황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사 글로벌사업 담당 임원들과 금융시장 리스크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승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윤석모 우리은행 부행장, 홍근배 현대캐피탈 상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박준규 삼성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