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폭행·폭언 대표 자진사퇴…활동 괜찮을까 [ST이슈]

백지연 기자 2022. 11.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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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 엑스에게 폭행,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가 자진 사퇴해 논란을 수습했다.

대표도 자진사퇴를, 오메가 엑스도 그룹을 지켜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지만 이제 막 첫 월드투어를 마친 신인그룹이 해당 논란에 휩싸이며 다시 정상적인 복귀를 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 까'하는 걱정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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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그룹 오메가 엑스에게 폭행,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가 자진 사퇴해 논란을 수습했다. 그룹 오메가 엑스가 그룹을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9일 오메가 엑스 멤버들은 SNS를 통해 "우리 포엑(오메가 엑스 팬덤명) 잘 지내고 있냐. 예전처럼 매일 소식을 올리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립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어쩌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우리 오메가 엑스가 한마음 한 뜻으로 포엑, 오메가 엑스를 꼭 지켜내겠다. 용기 낸 만큼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웃으며 꼭 다시 만나고 싶다. 포에 사랑한다"라고 인사했다.

팬들은 오메가 엑스의 심경글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논란으로 대표까지 자진사퇴를 한 상황, 오메가 엑스가 활동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앞서 오메가 엑스는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한 팬은 해당 상황을 녹음 및 녹화했다고 밝혔다. 녹음을 한 팬은 소속사 관계자가 오메가 엑스 멤버를 날아갈 정도로 세게 밀었다고 주장했다.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과열됐고 추가 목격자들이 나오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약 한 달이 넘는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다. 멤버들과 소속사는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 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며 "모든 오해를 풀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었든 소속 가수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한 소속사 대표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며 논란은 지속됐다.

지난 6일 오메가 엑스는 새롭게 개설한 SNS를 통해 "활동을 하며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 했다"며 "우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을 때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됐다"라고 전했다.

결국 다음날인 7일 대표 A 씨가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무엇보다도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았을 멤버들과 부모님, 그리고 오메가 엑스를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과 더불어 지금까지 소속사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해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투어 중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대표는 자진 사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쓴소리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메가 엑스 멤버들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이며 또한 더 좋은 환경에서 아티스트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멤버들과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표도 자진사퇴를, 오메가 엑스도 그룹을 지켜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지만 이제 막 첫 월드투어를 마친 신인그룹이 해당 논란에 휩싸이며 다시 정상적인 복귀를 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 까'하는 걱정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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