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암초 충돌 막는다”…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 등표 신설

고귀한 기자 2022. 11.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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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 설치된 등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유속이 빨라 암초 등 충돌 위험이 컸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리 인근 해역에 등표가 설치됐다. 등표는 암초 위나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하는 항로 표지이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 수중암초에 ‘동거차도 등표’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설치된 등표는 사업비 8억4000만원을 투입한 직경 6.5m, 높이 17.5m 규모의 인공구조물이다. 항해하는 선박이 등표의 우측으로 운항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등표가 설치된 해역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 사이다. 이곳은 유속이 빠르고 만조 시 암초가 보이지 않아 과거부터 선박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동거차도 등표 설치로 하조도와 서거차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비롯해 인근 어장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안전한 바닷길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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