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임사장에 이한준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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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임 또는 임기 만료로 자리가 비어 있는 공공기관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참여 인사들이 속속 선임되거나 내정되고 있다.
지난 8월 김현준 전 사장 사임으로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는 이한준(71·사진) 전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사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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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장에 최연혜 전의원
난방공사 사장엔 정용기 전의원
에너지 경력없어‘낙하산’논란
중도 사임 또는 임기 만료로 자리가 비어 있는 공공기관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참여 인사들이 속속 선임되거나 내정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도 있지만, 관련 분야 경력이 없어 낙하산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8월 김현준 전 사장 사임으로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는 이한준(71·사진) 전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앞서 LH 사장 공모에는 10여 명이 응모했고,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사장과 박무익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검증을 거친 뒤 이 사장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이 사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고 교통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김문수 경기지사 때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2008∼2011년 경기도시공사 사장 재임 기간에는 광교신도시 개발 등을 지휘했다. 윤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 전문가지만, 경기도시공사에서 신도시와 공공택지 개발 경험이 있어 정부 부동산 공급대책을 수행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에는 최연혜(66) 전 의원이 내정됐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사에 통보했다. 최 내정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 출신으로, 윤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철도 전문가로, 에너지 분야 전문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용기(60)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당직자 출신으로 대전 대덕구청장을 거쳤으며,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전 의원에 대해서도 에너지 분야 관련 경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성훈·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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