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인천…조정대상지역 해제에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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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천 주민들은 10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은 지난 9월 연수구·남동구·서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고 다시 1개월여 만에 농어촌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가 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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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년여 만에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천 주민들은 10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인천 연수구·남동구·서구를 포함한 8개 자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인천은 지난 9월 연수구·남동구·서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고 다시 1개월여 만에 농어촌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가 풀린 것이다. 이는 2020년 '6·17 부동산 대책' 이후 2년여 만이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인천 주민들은 "한숨 돌렸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태준 검단신도시 총연합회장은 "청약 규제가 완화되고 각종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주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라며 "다만 금리가 너무 높아져 대응이 늦었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송도와 청라 주민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정부 발표 직후 관련 게시글이 여러 건 공유되며 "그나마 다행이다"라거나 "버틸 힘이 생겼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지역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당분간 거래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은 "부동산 규제가 풀린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금리가 안정되지 않으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 매수는 조금씩 이뤄져도 부동산 침체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도 "규제가 풀렸더라도 인천은 앞으로도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하향 안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부동산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올해 들어 입주 물량 증가와 거래 감소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무려 24.51%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9월까지 3.18% 내려 2012년(동기 -3.69%, 연간 -5.4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올해 4만2천515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4만4천74가구, 2024년 2만2천8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분양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도 나오는 등 분양 시장까지 얼어붙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50%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70%로 20%포인트 완화되고,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과 함께 청약 규제가 완화되며 수도권 지역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단축된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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