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39% "성과 좋은 꼰대가 성과 나쁜 착한 상사보다 낫다"

대홍기획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직장생활 4∼7년차 대리들은 '착하지만 성과가 나쁜' 상사보다 '꼰대여도 성과 좋은' 상사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홍기획은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홍기획은 직장인 400명(사원 100명, 대리 200명, 차·부장 100명)을 대상으로 직업관과 소비생활 등을 조사했다.

특히 직업관과 관련한 밸런스 게임에서 성과 좋은 꼰대를 선택한 대리 직급 응답자는 39.0%로 성과 나쁜 착한 상사를 선택한 비율(21.5%)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9.5%였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연봉 중 하나를 고르는 항목에서는 응답 비율이 각 39.5%로 동일했다.

직장생활의 최종 승진 목표로는 차·부장(34.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신경 쓰지 않는다(26.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대리들은 전반적 라이프 스타일에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재테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리가 되고 최초 소비한 품목은 명품 가방·지갑(37.5%)과 가전제품(34.5%)이 주를 이뤘다.

또 48.5%는 주식·펀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가상화페 투자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34.5%, 31.5%에 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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