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하면 웃는다!”...코스피 오르는데 인버스에 꽂힌 개미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5% 가량 상승하면서 반등하고 있지만 개미들은 여전히 ‘인버스’에 꽂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국내 시장에서 대형주를 비롯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온도 차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1일부터 9일까지 개인들은 이 ETF를 3477억8700만원어치나 순매수했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였는데 순매수 금액은 882억5900만원이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매수 금액이 카카오를 매수한 금액의 4배나 된다.
KODEX 200선물인버스 2X는 기초지수인 ‘F-코스피200’ 지수가 일간 1% 하락 시 KODEX 202% 상승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F-KOSPI200 지수는 코스피 200 주가지수 선물의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다. 이달 들어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ETF 역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였다. KODEX 인버스는 개인이 677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1일 이후 코스피 지수가 조금씩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개인 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1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같은 대형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TF 역시 국내 대형주에 투자하는 ‘TIGER MSCI Korea TR’을 1일 이후 1351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기대를 걸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같은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0월 저점 이후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하락장을 경험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가 하락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또한 최근 인버스 ETF 수익률이 좋다보니 손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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