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복)을 짓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지역박물관교류전

구용희 기자 2022. 11. 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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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비움박물관과 기획한 지역박물관교류전 '福(복)을 짓다'를 선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복과 관련한 민속품 200여 점을 소개한다.

신현대 광주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옛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일상 안에서 간절한 복을 빌고, 삶의 굵직한 단계마다 복을 짓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계묘년을 맞이할 더 든든한 힘을 얻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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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5일∼12월 18일…비움박물관 소장 '복 민속품' 200여 점 소개

[광주=뉴시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지역박물관교류전 '福(복)을 짓다' 홍보 포스터.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비움박물관과 기획한 지역박물관교류전 '福(복)을 짓다'를 선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개관한 비움박물관은 다양한 민속품을 전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알리는 광주 대표 사립박물관이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지역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비움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전시를 추진했다.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췄다'라고 한다. 오복은 유교 경전인 서경에 처음 등장하는데 장수를 누리고, 부를 쌓고, 건강하고, 덕을 쌓아 천수를 누리는 것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복과 관련한 민속품 200여 점을 소개한다. 조상들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과 복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복'이 가지는 삶의 긍정가치를 재조명한다.

1부 '복을 빌다'에서는 당장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과 나와 가족, 사회 구성원의 안녕을 기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간절했던 전통사회에서 복을 비는 일이 현재를 긍정하며 잘 살아보고자 하는 실천적인 수단이었음에 주목한다.

[광주=뉴시스] 복그릇.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부 '복을 짓다'에서는 집이라는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인된 조상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을 엿본다. '복'과 관련한 글자나 문양이 새겨진 입신양명을 꿈꾸는 선비의 사랑방 도구, 가족의 부귀와 강녕을 염원하는 안방의 세간, 가족의 식복을 책임지는 부엌의 식기류 등이 전시장을 메운다.

3부 '복을 받다'에서는 우리가 태어나면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일생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복의 모습을 살펴본다. 아이의 장수와 부귀를 염원하며 여는 돌잔치, 가문의 번성과 화합의 첫걸음인 혼례, 부모의 무병장수를 소원하는 회갑례, 망자의 명복을 빌며 치르는 상례 속에 나타난 복과 관련한 자료를 소개한다. 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안내하고 위로하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상여 장식인 꼭두도 소개한다.

신현대 광주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옛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일상 안에서 간절한 복을 빌고, 삶의 굵직한 단계마다 복을 짓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계묘년을 맞이할 더 든든한 힘을 얻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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