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BA.4/5 2가백신 접종 시작…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 7.9%

음상준 기자 2022. 11.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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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의 화이자 2가백신 당일접종 및 예약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같은 기간 4차접종과 비교할 때 19%포인트(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선 4차접종의 경우 같은 기간(접종 개시 후 30일)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이 27.1%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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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백신 3종 모두 투입…기초접종 이상 마치고 4개월 이상 지난 성인 대상
감염취약시설 4차접종 시작 10개월 지나 면역 감소…"반드시 접종 필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 준비돼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의 화이자 2가백신 당일접종 및 예약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현재 활용되고 있는 모더나 BA.1 기반 백신과 화이자 BA.1 기반 백신에 이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받은 3종류의 2가백신이 모두 투입된다. 다만 원하는 경우 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동절기 접종 대상은 기초접종 이상을 마친 모든 성인이다. 확진자도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았으면 접종할 수 없다.

백신 접종 간격은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 이후다. 현재로선 지난 7월 이전에 마지막으로 접종했거나 확진된 경우 접종 대상이 된다.

추진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당일접종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는 경우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국내 도입된 오미크론 2가백신은 총 2164만회분이다. 제조사별로는 화이자 1314만회분(BA.1 기반 891만회분, BA.4/5 기반 423만회분), 모더나 850만회분(BA.1 기반)이다.

추진단은 7차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가장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반드시 동절기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최근 1주간(10월 30일~11월 5일) 코로나19 사망자 장소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전체 사망의 25.7%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4주간 합계에서도 동일한 결과다. 유행 상황에 관계없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같은 기간 4차접종과 비교할 때 19%포인트(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신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대상자 대비 7.9%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앞선 4차접종의 경우 같은 기간(접종 개시 후 30일)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이 27.1%에 달했었다.

2가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하는 만큼,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감염취약시설일수록 2가백신을 맞아아 사망 및 위중증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추진단은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해 17개 시도별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상주 의사나 시설과 계약한 의사가 없는 감염취약시설 예방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도 지원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감염취약시설은 4차접종을 올해 2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예방 효과가 크게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BQ.1.1과 BF.7 등 신규 변이가 확산하는 만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달라"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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