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야구장 철거…부지 절반 전시컨벤션 건립

전북CBS 남승현 기자 2022. 11.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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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기존의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부지의 절반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 정도 규모를 전시컨벤션센터로 계획해 대규모 전시·행사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공간 확보를 위해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철거를 결정했으며, 이달 중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야구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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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합경기장.


전북 전주시가 기존의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부지의 절반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절반 정도 규모를 전시컨벤션센터로 계획해 대규모 전시·행사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남부시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기존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공간 확보를 위해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철거를 결정했으며, 이달 중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야구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전주시의회 승인을 거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야구장 철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17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49개 입주단체의 사용허가가 올 연말까지로 돼 있는 만큼 철거 시기는 내년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전시컨벤션 거점산업 구축을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올해 안에 세부 계획을 반드시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 재임 시절 전주시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으로 정원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미식의 숲, MICE의 숲 등 5가지 테마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종합경기장 건물 75%, 야구장 전체를 보존하는 방향에서 개발안이 세워졌다.

지난 3월에는 총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된 '정원의 숲'에 대한 본격 착공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63년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시설물 안전 등급이 전주종합경기장은 C등급이며, 야구장의 경우 D등급으로 분류돼 현재 본부석과 관람석의 사용이 폐쇄됐다.

또한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에 따라 기존 재생에 초점이 맞춰진 개발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2005년 전라북도로부터 부지를 양여 받은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시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극심한 상황"이라며 "경기장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야구장 철거를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 대변혁의 상징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게 할 경기장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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