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보자마자 확신 들었다..."내가 '크랙'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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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나폴리에 추천한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를 '크랙'이라고 칭찬했다.
마달로니 코치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과의 인터뷰에서 "5년 전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보며 김민재의 실력을 확인한 직후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와 이야기를 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내 친한 친구였고, 난 지운톨리에게 크랙을 봤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지운톨리 단장에게 일찍이 김민재 영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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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김민재를 나폴리에 추천한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를 ‘크랙’이라고 칭찬했다.
최근 김민재를 나폴리에 가장 먼저 추천한 인물이 밝혀졌다. 바로 마달로니 코치였다. 마달로니 코치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함께 중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민재를 처음 봤다.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마달로니 코치 역시 리피 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에서 재직 중이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 김민재를 본 것.
당시 김민재는 전북 현대 소속이었다. K리그는 물론 이후 이적한 중국 리그 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민재는 고작 23세에 불과했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센터백이라는 포지션 특성상 김민재의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였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아시아 리그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도 대다수가 비슷한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달로니 코치는 개의치 않았다. 마달로니 코치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과의 인터뷰에서 “5년 전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보며 김민재의 실력을 확인한 직후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와 이야기를 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내 친한 친구였고, 난 지운톨리에게 크랙을 봤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지운톨리 단장에게 일찍이 김민재 영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마달로니 코치가 언급한 5년 전은 잘못된 이야기다.
‘크랙’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공격수에게 쓴다. 전술과는 별개로 개인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고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을 보통 크랙이라고 부른다.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 수비수에게 붙기는 힘든 단어다.
그만큼 김민재의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그리고 마달로니 코치의 눈은 정확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곧바로 김민재를 영입하지는 못했지만, 마달로니 코치에게 추천을 받고 3년 뒤 김민재를 영입하게 됐다. 김민재 영입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났지만 김민재는 곧바로 그 공백을 메웠다. 오히려 쿨리발리 그 이상이라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마달로니 코치의 말을 새겨들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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