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너무 힘들어서 훈련에 빠질 정도"…그럼에도 선발 출전했다

이민재 기자 2022. 11.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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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해리 케인(29)은 지칠 대로 지쳤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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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29)은 지칠 대로 지쳤다. 그럼에도 쉴 수 없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배했다. 프리미어리그 꼴찌 팀과 대결에서 고전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7경기서 단 2승을 챙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4경기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극적으로 16강에 올랐으나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이 생겼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공격진이 무너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 손흥민까지 부상을 당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루카스 모우라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브리안 힐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벤치 출격했지만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가 투톱으로 나서는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케인은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대안이 마땅치 않았다.

10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우리에게 그는 유일한 공격수다"라며 "피곤함의 문제다. 그는 정말 피곤해하고 있다. 경기 전날 열린 훈련에서도 도중에 자진해서 쉬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라면 '힘들어서 뛸 수 없다'라고 말할 것이다. 이기적이고, 자신만 생각할 수 있다. 일주일 안에 월드컵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59분 만에 교체됐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케인의 평점은 5.9점이었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체력적인 문제인지 경기력이 완전치 않았다.

한편 케인은 올 시즌 총 21경기서 12골 3도움으로 폭발력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모든 경기에 다 나서고 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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