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위기상황 시 즉각 대처 안전예방핫라인 만들겠다”

진현권 기자 2022. 11.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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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예방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민안전대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실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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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 시 즉각대처 가능 시스템 갖추고 작동하는 것 중요”
도민안전혁신단 신설, ICT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합동훈련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도민안전대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예방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예방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민안전대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실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에는 시설물 안전에 대한 도민 안전점검 전문가가 있다. 1999년부터 전국 최초 시행 중이다.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해 혁신을 하겠다"며 "현재 경기도청 홈페이지 상의 청구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개편하고, 카카오톡 경기도 채널과 전용전화 010-3990-7722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통해 도민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구대상도 시설물 안전에 국한하지 않겠다"며 "일터, 도시생활, 사회재난 등 각종 안전 위험에 대한 도민의 요청에 바로 점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에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010-4419-7722번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휴대폰 뒷번호 7722번은 경기도 핫라인의 상징이 될 것이다. 앞으로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119로, 안전예방점검은 010-3990-7722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도민안전혁신단도 만들겠다"며 "도민안전혁신단은 전문지식과 지역 정보를 활용해 공공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분석과 실사구시 정책 방안 도출, 나아가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으로 도민 안전시스템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료적 발상의 한계로 다시 확인된 이런 빈틈을 메우겠다'며 "도민들의 안전의식과 문화도 중요하다. 도민 안전협정을 통해서 국민의 인식과 참여도를 높이겠다. 도민안전혁신단장은 지역을 잘 알고 지역에 열정이 있는 분으로 모시고 건축, 토목, 환경, 산업, 보건, 사회재난 등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와 사회재난 피해 당사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ICT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도 내놨다.

김 지사는 "얼마 전 경북 봉화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매몰 광부 중 한 분이 사고 전날 안전점검을 나와서 옷에 흙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돌아갔다는 말씀을 하셨다. 현장을 찾아 두들겨 보고 손에 흙을 묻히는 안전점검과 함께 ICT 기술기반 원격 안전점검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붕괴 위험성이 있는 옹벽이나 축제에 ICT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배불림 현상, 진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겠다"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 글라스 등 이미 연구용역을 진행한 ICT 안전점검 및 분석 기술을 통해 재난 취약시설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사는 새로운 재난유형에 대처하는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자연재난과 달리 사회재난 대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참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관련 기관과 조직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양한 유형의 사회재난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다중밀집지역에서 경기도와 소방본부, 경찰, 학교, 그리고 민간이 함께하는 정례적인 합동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시스템과 매뉴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비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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