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복싱 오연지 · 최홍은, 아시아복싱선수권 결승 진출

한국 여자 복싱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와 최홍은(구미시체육회)이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는 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 여자 -60㎏급 준결승에서 우시이(타이완)에 5대 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오연지는 11일(한국시간) 밤 결승에서 터그 자갈 노민 에르덴(몽골)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올해 처음 복싱 국가대표로 뽑힌 최홍은도 여자 -66㎏에서 '여자 복싱 최강자' 마디나 누르샤예바(카자흐스탄)를 3대 2 판정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최홍은은 카미도마 나박호르(우즈베키스탄)와 결승에서 만납니다.

함께 참가한 -48㎏급 박초롱(충주시청), -50㎏급 강도연(보령시청), -63㎏급 정해든(성남시청), -75㎏급 성수연(원주시청)은 준결승에서 져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형민 복싱 국가대표 감독은 "오연지를 비롯한 6명의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로 메달을 획득해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체력을 보완하면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