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25일 총파업…급식·돌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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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특히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의 일주체로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 대비 커지는 임금격차, 복리후생 수당 차별의 굴레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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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파업 찬성…교육청 줄곧 무책임·무시 태도 비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학교 급식과 돌봄 서비스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0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총원 9만3532명 중 7만6944명(82.2%)이 투표하고 이 중 6만6751명(86.8%)이 찬성, 25일 총파업이 가결됐다. 학비연대는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학교 비정규직 노조들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결성한 단체다.
학비연대는 현재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복리후생수당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같은 주장에 사용자측인 교육청이 줄곧 무책임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용자측이 9월14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6번의 실무교섭과 2번의 본교섭에서 17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조차 없이 수용거부 입장만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또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만 임금이 오르는 것이 공정한 것이냐'는 식으로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조롱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의 일주체로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 대비 커지는 임금격차, 복리후생 수당 차별의 굴레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교육당국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11월 25일 총파업은 시작일 뿐"이라며 "소모품이 아니라는 선언이자 교육의 한 주체로 우리의 권리를 다시 찾는 투쟁"이라고 외쳤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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