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제품 가격 6% 인상…밀크인플레이션 현실화

임현지 기자 2022. 11.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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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7일부터 우유 전체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번 인상에 대해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만큼이나 포장비, 플라스틱 등 부자재 가격도 우유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환율도 크게 올라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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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7일부터 우유 전체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번 인상에 대해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 흰우유 1000ml 가격은 6.6% 인상된다. 이에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흰우유 1000ml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원유 가격을 연말까지 52원, 내년부터 49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원유값 정책을 '생산비연동제'에서 '용도별차등제'로 변경을 추진하며 협상이 3개월 가량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흰우유 소비자 가격이 약 500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지난해 원유가격이 21원 올랐을 때, 흰우유 가격이 200원 가량 인상된 것을 고려한 추정치다.

이번 서울우유 가격 인상은 예상 추정치보단 낮은 수치다. 다만 카페와 아이스크림, 빵, 제과 등에서 흰우유를 주재료로 사용 식음료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만큼이나 포장비, 플라스틱 등 부자재 가격도 우유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환율도 크게 올라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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