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업들마저 은행 달려갔다...돈 급해 '발 동동'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얼어가는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또 오르며 지난달 시장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회사채 금리가 한 달 사이 일제히 올랐고 특히 기업어음 등 단기 시장금리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회사채 발행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회사채 순 상환액은 3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막히자 돈이 급한 기업들은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13조 7천억 원.
10월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황영웅 /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 : 기업의 자금 수요가 지속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의 위축 영향으로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시장 불안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자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단에 이어 은행장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은행권이 시장 안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은행들이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은행장들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 원 지원 계획 가운데 90조 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시장 안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광수 / 은행연합회장 : 금융권에서 가장 넓고 깊게 보면서 다른 2금융권과도 협조해 나가는 상황이라는 걸 잘 생각하면서 ….]
또 은행권에 자금이 쏠리면서 제2금융권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장 상황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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