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 타고 180km 속도로 도주”...10대 3명 검거
신정훈 기자 2022. 11. 10. 11:36
훔친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10대 3명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7)군 등 10대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K7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북 경찰은 차량이 9일 오후 8시 50분쯤 충북 괴산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고, 충북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고순대는 오후 9시 15분쯤 괴산지점에서 한차례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이들은 180㎞를 넘나들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고순대는 이들이 도주하는 방향의 순찰차까지 동원, 모두 4대의 차량을 이용해 이들을 추격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의 앞뒤를 막아서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성 졸음 쉼터로 몰아넣어 오후 9시 50분쯤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가벼운 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북 지역에서 이들에 관련된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범죄 경위와 추가 범죄 사실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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