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수급 안정화 위해 국내 공급량 확대 및 수입 보험 품목 추

산업부, '탄산 수급 안정화 지원방안' 발표
탄산 공급수요 협단체, 얼라이언스 발촉

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탄산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 공급량 확대, 수입 보험 품목 추가 등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탄산수급 안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탄산은 조선·반도체 등 국내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다. 석유화학·정유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가 원료다. 그러나 국내 공급처, 공급량에 한계가 있어 석유화학·정유업계의 정비 일정, 업황 등에 따라 공급량 변동이 컸다.

이에 산업부는 원료 탄산 공급 안정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석유화학·정유·발전사 등의 다음 연도 정기 보수 일정을 탄산 제조사 등과 미리 공유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업체들과 협의해 정비 일정을 분산·조 정한다.

또 국내 탄산 공급량 확대를 위해 국내 원료 탄산, 탄산 생산·제조 관련 설비 신·증설 프로젝트를 발굴·관리한다.

국내 탄산 생산량 부족 시 수입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수입 보험' 대상 품목에 탄산도 추가한다.

아울러 민간 주도의 협력적인 탄산 구매·수요 대응도 유도한다. '동반성장지수',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지원’ 등 현행 제도·사업을 활용해 구매력이 약한 중소기업 등을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사 간, 중소기업 간 공동구매 모델을 발굴한다.

탄산수급 전담기관 지정과 대책기간 운영 등 지원·관리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한국석유화학협회를 탄산 수급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국내 탄산 수급 현황을 함께 정기 점검하기로 했다.

또 원료 탄산 공급사의 정기보수 일정, 드라이아이스 수요 등을 고려해 내년도 5월~9월을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탄산 유관 협·단체와 긴급 가동반을 운영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탄산 공급과 수요 업계를 대표하는 4개 협·단체가 탄산 수급 안정화를 위해 '탄산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탄산 얼라이언스는 탄산 수급 관련 동향 정보 공유, 업계 고충 상시 파악, 정책 발굴, 대정부 제언 등에 합의했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정부도 업계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