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우리 시작점"..하이브, 2023년 '혁신'의 길[종합]

안윤지 기자 2022. 11.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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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방시혁 의장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가 올 한해를 돌아보며 2023년 계획을 발표했다. 방시혁 의장은 그룹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명) 없었으면 한 걸음도 못 갔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이브는 1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를 비롯해 각 레이블의 아티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사설명회 영상은 유기적인 협조 체제 아래 멀티 레이블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 레이블과, 아티스트, 그리고 산하의 다양한 독립 법인·사업 부문이 어떻게 음악산업을 혁신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혁신과 사업 확장 과정에서 구심점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 각 구성원들의 진솔한 답이 이어졌다.

/사진제공=하이브
최근 가요계에선 앨범 뿐만 아니라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역시 서브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한 제이홉과 진을 예시로 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컨셉을 즐길만한 아이템을 준비하려고 했다. 제이홉은 '홉 인 더 박스'였고 석진 씨는 우주를 테마로 한 앨범인 만큼, 은하수를 넣고 싶다고 말하더라. 팬들이 컨셉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베스밤을 기획했다"라며 "가장 최근에 느낀 건 '잭 인 더 박스'로 느낀 건데 플로어에 팬들이 서 있는데 각자 알아서 즐기더라. 좋아하는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 매개체를 활용한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파트에서도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게임이 출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이브는 "게임의 문법에 따라서 맞는 질문인가 싶더라. 방탄소년단 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팬들도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게 먼저였다. 처음에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게임 방향성도 얘기를 나눴다. 그때 많이 좋아하더라. 10번 정도 같이 미팅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이브 내 레이블로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어도어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속한 회사가 존재한다. 먼저 플레디스엔터테이먼트 소속 세븐틴 멤버 우지는 일본 투어 당시를 돌아보여 "돔 투어는 꿈과 같은 무대였다. 멤버들도 좋아했지만 캐럿도 좋아했다. 실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드디어 찾아갔다. 새로 나올 앨범도 있고 모든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미난 프로모션이 없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어릴 때도 그랬듯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보고 캐럿들에게 보여주고 같이 공감하면 재밌겠다"라고 전했다.

세븐틴 우지 /사진제공=하이브
또한 음악 작업에 대해 "성취감은 내가 느껴야 하는 거다. 만약 (내 기준의) 커트라인을 넘길 때 (성취감이) 해소되는데 95%까지 만들고 다 날릴 때도 있다. 그정도로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한다"라고 털어놨다. 평소 사이 좋기로 정평이 난 세븐틴은 "우리도 서로 '이렇게 13명 성격이 다 다른데 오랫동안 팀을 하냐'라고 한다. 아직도 사이가 좋고 지금도 시시덕거리면서 같이 일하고 멤버들의 시너지 하나는 장점인 거 같다"라고 전했다.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은 올해 타이틀곡 '피어리스'와 '안티프래자일'을 성공시켰다. 허윤진은 "이번 녹음이 '피어리스'보다 수월하게 녹음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모습조차 보일 수 있게 해준 팬분들께도 감사하고 서포트해 주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쿠라는 "사실 많이 어려웠다. 활동을 오래 해보니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게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다"라면서도 "성장하는 걸 좋아하는 걸 보니 완벽하지 않아도 보여줄 수 있구나 싶었다. 쏘스뮤직은 다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르세라핌=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끈끈한 의리를 보였다.

KOZ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래퍼 지코는 "우린 음악이 근간이 되는 레이블이다.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창조할 수 있는 거다.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하다 보면 새로움에 꺼릴 수도 있다. KOZ는 새로운 흐름에 배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 개성에 맞게, 다채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며 "예전에는 음악이 나오고 나서 그의 맞는 결로 부수적인 걸 고려했다면 제작 단계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구성한다. 다양한 레이블이 모여있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문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좋은 환경"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출범할 아이돌 그룹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모호하고 대중과 팬덤 양 사이드에서 거리낌 없이 즐길만한 팀이 될 거 같다.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르세라핌 허윤진 /사진제공=하이브
지코 /사진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5일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개최했다. 하이브는 "부산콘에선 안보여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라 '뭐 하나는 큰일 내야겠다'라는 게 있었다. 우리의 본모습, 날 것을 보여주자 했다. 러닝타임은 좀 짧아져도 이게 방탄이지 란 포인트이지 않나 싶다"라며 "'달려라 방탄'은 무대를 한 적이 없다. 옛날 방탄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에겐 좋을 거 같아서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멤버들은 콘서트장에서 "이 순간이 굉장히 그리웠다. 내가 그리웠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그리웠겠나", "아미 우리 콘서트 보면 또 놀랍겠다, 싶었다" 등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멤버들이 당연히 모든 음악 콘텐츠에 진심이듯이 그걸 같이 하는 크레이터 그룹도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매년이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색이 짙어지긴 하지만 어떤 색이 됐을지 궁금하다. 기대도 되고 계속 하고싶다"라고 얘기했다.

방시혁은 하이브에 대해 "로켓다운 회사다. 지난 10년간 성장을 지표로 해보면 우리정도 성장률을 가진 회사는 몇 개뿐이다. 너무나 급격한 성장을 보이기 때문에 어려운 걸 안다. 뭔가 적응됐다 싶으면 또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타이트하게 느끼는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이라며 "아미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박지원 CEO /사진제공=하이브
끝으로 박지원 CEO는 하이브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이 개별 활동에 돌입한 만큼, 레이블 사업을 더욱 본격화한다. 박지원 CEO에 따르면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RM 솔로 앨범 계획,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023년 1월 앨범이 발매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룹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의 솔로 앨범 계획,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앨범 준비 중이다. 또 신인 보이 그룹도 데뷔할 예정이다.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은 한국,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지역 등에서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어도어 소속 뉴진스는 2023년에도 음악과 콘텐츠 발표 계획이 있으며 하이브 역시 앨범 활동을 지원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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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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