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26%가 요양병원…"오미크론 백신 꼭 맞으세요"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화이자 2가백신(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의 4명 중 1명 이상이 발생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18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 권장 접종 간격(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 경과)을 고려하면 지난 7월 이전 접종 또는 감염된 경우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를 이용한 당일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또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는 경우 사전 예약 없이 접종 가능하다.
이날 기준 국내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은 총 2164만회분이다. 종류별로 화이자 BA.1 기반 891만회분, BA.4/5 기반 423만회분, 모더나 BA.1 850만회분이다.
현재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는 4차접종보다 저조하다.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신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 10월 11일 시작했다.
현재까지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7.9%다. 같은 기간(접종 개시부터 30일 경과) 감염취약시설의 4차접종은 27.1%다. 19.2%포인트(p) 차이가 난다.
지난 한 주간(10월 30일~11월 5일)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 장소 분석 결과,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전체 사망의 25.7%가 발생했다. 최근 4주 합계에서도 결과는 같다. 유행 상황에 관계없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3.1%, 대상자 대비 3.4%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만큼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물론 감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률을 높이면 동절기 재유행 규모를 억제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진단은 17개 시도별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 수립 및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접종률이 높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접종률을 높일 방침이다.
또 상주 의사나 시설계약 의사가 없는 감염취약시설의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적극 지원한다.
대한노인회, 지역의사회 등과 협력해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의 하위변이들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이 증가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감염취약시설은 4차접종을 올해 2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효과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BQ.1.1, BF.7 등 신규변이 확산 및 면역회피로 인해 유행 확산 및 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입원·입소자뿐 아니라 종사자분들까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룰라 김지현 "남편, 아들만 둘인 '이혼남'…내가 먼저 고백" 왜? - 머니투데이
- 테이, 백종원 추천으로 햄버거 팔아 '연매출 10억'…"사업 확장 예정" - 머니투데이
- 이서진 "집 몰락했다"…'자산 600억·가사도우미 6명' 재벌설 해명 - 머니투데이
- "월급은 거들 뿐"…나는 솔로 11기에 의사·금수저까지, 재력은? - 머니투데이
- 전수경 "미국인 남편 덕에 호텔서 신혼생활…뷔페·헬스장 다 누려" - 머니투데이
- "경제학 잘못 가르쳤다" 이창용 한은총재의 고백...왜? - 머니투데이
- 전국 뒤흔든 '363명' 희대의 커닝…수능 샤프의 탄생[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단독]"나야 딸기"…무섭게 팔린 맛피아 '밤 티라미수' 동생 나온다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